아무 생각없이 그냥 떠나보고 싶을때가 있다.
막상 떠나보면 고생길이란걸 알게될때 쯤이면 다시 집으로 향해 가게 될것이다. 그럼에도 다시 떠나는 이유는 왜일까?
여튼 답답한 일상에 아무계획없이 상주로 향하게 되었다. 왠지 조용하고 한적하고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될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공원이 발견되어서 들어가보았다.
사실은 지나가다 공원에 가면 화장실이 있지 않을까 하고 ...
역시나 한적한 주차장 ~
화장실에서 볼일을 ~ 마무리 하고
뭐가 있다 들러봄
뭐지 ~ 하고 들어가봄 .
금색 인형이 세워져 있었다 ~ 재들이 여기 문을 지키고 있나보다 . 예전에도 이렇게 부동자세로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
저거 인형 모두 사진찍었는데 똑같은 얼굴임 .
조선시대에 저런칼로 진짜 대련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다 열받아 진짜 칼로 .. 슉~ 흠 .. 뭐 여튼
쌍둥이 둘이 칼을 겨누고 있음 .
대충 1미터 조금 넘는 높이의 담벼락 . 홍길동이 아니여도 슝하고 넘을수 있을듯 .
참 ~ 옆에 여고가 있는데 학교 담벼락 높이랑 비슷 . 월담하는거 찍으려다 초상권 . 인권침해의 여지가 있어 찍지 않음 .
관찰사 역할체험이란것이 있음 . 뭐 QR코드 어쩌구 써있는데 도통 알수 없음 .
일반적으로 이런데 못들어가게 되어있는데 슬리퍼 까지 있는거 보면 직접 체험 가능한듯함 .
곤장도 때리고 주리도 틀고 목에 거는 이상한 나무같은거 친구한테 씌우고 사진찍고 뭐 하면 사진은 남기기 좋음 .
사극에서 나오던것을 직접체험? 할수 있음 .
혼자라서 체험은 못하고 사진만 ...
진짜 저걸로 때리면 죽을듯 .
앉아서 보면 대~ 충 이런 느낌 ..
여섯 인형들이 뭔가를 하고는 있는거 같은데 .. 그래서 자세히 살펴봄
근데 코 너무 뾰족하지 않음 ? 완전 꽃미남 스탈인데 .. 동상이 모두 같은 얼굴인듯한데
형제인가 ? 뭔가 비리가 있다고 생각듬 ..
관찰사? 행차 인가 여튼 얘네들 표정이 재미있어요 ~ 모두 입벌리고 있어요 .
귀여움 ..ㅋㅋ
아주 신나하는 백성들이 관찰사 행렬에서 눌루랄라 하고있어요 .
흠 여기도 자세히 보니 얼굴이 모두 비슷함 .
여기 모두 종친으로 추정됨 !! 모두 같은 형제들인듯 .
앚 . 약간 이순신 장군님 느낌임 . 밖에 다른인형들보다 많이 근엄하고 진지함
가마에 있던분은 누구고 방에 있는 분은 뉘신지 ?
자세히 보니 가마에는 수염이 없고 방에는 수염이 있는걸로 보아 젊어서 부임한뒤 많은 고생을 겪어 표정도 근엄 진지 해졌다고 생각듬 .
체험을 위해 마루바닥에 누워봄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맑은 하늘 ~
친구들과 같이 오거나 하면 한명은 관찰사 또 한명은 죄인 체험을 할수 있음 . 친구가 맘에 안들면 곤장도 때릴수 있다는 장점이 . 단 !! 내가 죄인체험을 하면 .. 흠 .. 여튼 저 몽둥이는 마~ 이 아플듯 함
혼자 놀다보니 지겨워지고 슬슬 피곤해질때 쯤에 한옥쉼터 라는곳을 발견 !!
방석도 있는거 보니 쉬었다 가라는건가 ?
잠시 가방을 내려놓고 휴식 ~
방에서 본 풍경 ~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 한가로운 오후
저기도 한번 올라가봄
저 동그란거에 지도같은거 그려져 있음
그냥 한번 담벼락도 찍어보고 ~
장작에 불도 한번 ~~ 흠 .. 그냥 생각만 .. ㅋㅋ
보초 앞에 있는 화로? 인데 고구마 넣어놓고 밤에 출출할때 고구마 구워먹음 좋았을듯 . 실제 조선시대에 저런게 있었을까? 군대생각나네 .. 밤에 몰래 먹던라면 처럼 조선시대에도 분명 저기 뭐 넣고 구워먹었을거야 ~
잘있어 !! 잘지키고 있어 담에 또올께 ~~
공원이 넓어서 다 보지도 못했음 . 사실 한옥쉼터에서 자느라 .. 피곤하기도 하고
역시 집떠나면 고생 .. 집으로 GO ~